MVP 프로젝트 10일차, 오늘은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는 발표의 날이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의 정점을 찍고, 이어서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 전반을 되돌아보는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1. MVP 발표의 순간
수많은 밤샘과 치열한 논의 끝에 드디어 발표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난 며칠간 다듬어온 논리 구조, 상세 기능 명세서, 그리고 시각 자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의 노력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발표 전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철저한 준비와 수많은 리허설 덕분에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어제까지 고심하며 준비했던 연기를 통한 서비스 프로세스 시연은 사실 우리만 생각하고 있던 내용은 아니었다. 다른 조들도 이방법을 써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와 아이의 관계로 발연기 아닌 연기를 보여주며 청중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기획 의도와 사용자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리워드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나 UX 개선 포인트들이 훨씬 직관적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팀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발표는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재정립된 논리 구조 덕분에,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신규 기능의 상세 내용, 그리고 비즈니스 가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설득력을 더했다. 각 발표자의 역할 분담과 대본의 흐름 또한 자연스러웠으며,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발표 전반에 걸쳐 빛을 발했다. 우리가 제시한 MVP의 가치와 잠재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
2. 발표 후 회고 (Retrospective)
발표가 끝난 후, 우리는 긴장감이 풀리면서도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곧바로 프로젝트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한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2.1. 튜터님의 피드백
발표 후 튜터님께서는 우리의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주셨다.
긍정적인 평가:
- 자료의 완성도 및 직관성: 자료의 완성도가 높고 직관적이며, 구성이 매우 좋다고 평가하셨다.
- 가치 있는 프로젝트: 리스크와 의구심을 먼저 제시하고 해결할 점을 1, 2,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구성이 좋았으며, 프로젝트 자체가 가치 있다고 말씀하셨다.
개선 필요 사항:
- 경제 교육의 범위와 합리적 소비 집중 근거: 경제 교육이라는 포괄적인 개념 중 합리적 소비에 집중한 이유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며, 용어 혼용이 보인다고 지적하셨다.
- 초두 효과 및 가설 자료 보강: 발표 초반에 제시된 '캥거루 족' 가설에 대한 자료 보강이 필요하며, 첫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 용어의 명확성: 연관성은 깊지만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 MVP 설계의 구분: MVP 설계 시 부모와 자녀의 사이드를 명확히 구분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 간소화 필요: 전반적인 내용을 조금 더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셨다.
- 근거 보강: 계획적 소비와 금융 이해도 증가 사이의 근거가 보강된다면 더욱 탄탄한 논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2.2. 팀원별 KPT 회고
튜터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팀원 각자는 Keep(잘한 점), Problem(아쉬운 점), Try(개선할 점)를 공유하며 회고를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의 회고록 을 본 튜터님은 너무 솔직하지 않았다며,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해볼것을 권유하셨다. 이부분이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었으나 나를 비롯한 팀원들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것으로 보여 다들 어려워 하였다.
2.3. 개인적 성찰
이번 회고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할 수 있었다. '기계처럼 말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화법을 구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또한, PPT 틀을 먼저 잡고 대본을 짜는 나의 작업 방식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논리 구조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재확인하였다. 논리 구조를 통해 발표하는 것이 오랜만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나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팀원들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크게 성장했음을 느꼈다. PPT가 계속 수정되고 디벨롭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기획과 발표 준비가 얼마나 유기적이고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는 생생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3. 프로젝트를 마치며 얻은 교훈
이번 MVP 프로젝트는 단순한 과제 수행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값진 교훈을 안겨주었다.
- 명확한 얼라인먼트의 중요성: 프로젝트 초기부터 팀원 간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특히 논리 구조 충돌을 겪으며 그 중요성을 더욱 절감했다.
- 반복적 개발과 피드백의 가치: 기획부터 발표까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다듬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반복적인 과정이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임을 체감했다. 튜터님의 피드백은 물론, 팀원 간의 솔직한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다.
-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 복잡한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이를 구체적인 서비스로 구현하는 전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 강력한 팀워크의 힘: 예상치 못한 난관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느낀 점
MVP 프로젝트 10일차, 발표와 회고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의 노력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은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어떤 도전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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